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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그맨 망원시장 닭강정 침테러? 아무튼 여자아나운서사과 - 언론의 선동과 왜곡

by 건행사 2023. 5. 7.

 

 

일본방송 '러빗'에서 개그맨 야마조에 히로시가 한국망원시장에서 자신이 먹던 꼬치로 판매대에 있던 새 닭강정을 찍어먹어 일본내에서도 논란이 되었다고 하네요

 

 

 

일본 男개그맨, 망원시장 위생테러→사과는 女아나운서가?...황당 대응 [Oh!재팬]

[OSEN=유수연 기자] 일본 유명 개그맨이 한국 망원시장을 방문해 비위생적인 행동을 보여 논란이 인 가운데, 방송사 측의 황당한 대처가 눈길을 끈다.최근 방송된 

osen.mt.co.kr

 

 

그 후에 지난 5일 무려 여자아나운서가 대신 사과문을 읽어 또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위의 기사를 보면 간략한 과정이 나와있는데요

 

일본개그맨의 행위는 침테러? 위생테러? 라고 자극적인 제목도 있는데요 자신의 먹던 꼬치로 판매대의 닭강정을 먹었다는 점도 문제겠지만 무슨 뷔페도 아니고 다른 판매대 닭강정을 맘대로 먹는지도 이해가 안가네요

 

주인이 안된다는 X자 표기도 했다는데 사과조차 없었다고 하네요

 

이런 논란 이후에 사과과정에서도 논란이 있었다는데요

 

해당 프로그램 '러빗'에서 여자아나운서가 남자개그맨을 대신하여 사과하였다는 점 때문입니다

 

위의 한국기사의 제목을 보면 한자로 남녀 구별해 써놓았지요

 

위의 기사는 기사 내용을 보면 그래도 점잖은 것입니다

 

다른 관련 기사들 중에 전체적인 내용은 유사한데 마지막에 더 노골적으로 남녀를 갈라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는 기사들이 몇 있더군요

 

<다만 잘못을 한 당사자인 야마조에 히로시는 정작 사과 발표에 나서지 않아 국내 누리꾼의 비판을 여전히 받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왜 여자 아나운서가 잘못한 남자 개그맨 대신 사과해야 하나", "남성 연예인을 지키려고 여성 아나운서를 희생시킨 것", "대신 사과문을 읽게 한 제작진도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식의 일본누리꾼들의 말을 인용하며 마무리하는데요 남녀로 구분하여 여자라서 당했다는 그런 뉘앙스니깐 당연 많이 들어봤던 한국페미의 냄새가 나더라고요

 

심지어는 일본에서 바람피운 남편때문에 아내인 여자아나운서도 사과한 과거의 사례까지 거론하는 기사도 있더군요

 

사실 이 부분도 남녀의 문제라기보다는 일본의 독특한 화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데요 간단히 보면 집단을 우선시하는 문화죠 남에 대한 배려를 중요시하고 민폐끼치는 걸 조심하는 문화라고 하는데요 좋게 말하면 그런 것이고 튀지 않아야 된다는 그런 의식도 있고요 그래서 악성 집단 따돌림문화가 유명했던 것이죠 집단에 어울리지 않으면 가차없는거죠

 

이라크에서 납치된 일본인피해자가족이 사과한 사건도 있었는데요 아래 글을 보면 대강 일본만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의 집단주의 - 두 차례의 납치사건을 통해 알아보자 JPG

"왜 이런 여행을 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당시 정부의 마치무라 노부다카 외상이 기자회견에서 고다의 행동을 비판하며"개인의 잘못에 국가의 책임은 없다'  - 당시 고다 쇼헤이의 이라크

www.fmkorea.com

 

관련된 다른 기사들을 찾아보면 이런 남녀를 구분해서 이런 식을 비판을 하는 기사는 일부이고요 더 많은 기사에서는 당사자가 아닌 아나운서가 사과한 점이 논란이라는 내용입니다 

 

나도 궁금해서 직접 관련 일본기사 원문을 찾아보고 기사 3개 봤고요 댓글은 한 400개 정도 스캔만 했는데 남녀 성별을 나눠서 비판하는 댓글은 하나도 찾지 못했습니다

 

 

 

田村アナではなく、山添が謝罪しろ

 

何で本人の謝罪がないの?

 

なぜ本人の謝罪じゃないの?

 

 

위의 일본어는 일본기사댓글에서 가져온 것인데 본인이 아니고 왜 아나운서가 사과하는가라는 비판은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남녀 성별에 대한 말은 없었습니다

 

약간 이상했던 건 성별로 나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기사에서 인용한 위의 기사내용을 보면

 

<다만 잘못을 한 당사자인 야마조에 히로시는 정작 사과 발표에 나서지 않아 국내 누리꾼의 비판을 여전히 받고 있다.>

 

그리고나서 바로 일본누리꾼들이 성별로 나눠 비판한 글을 예로 들며 인용한다는 점입니다

 

글의 전개도 매끄럽지 않지만 

 

진짜 일본누리꾼의 말인지 한국페미누리꾼의 말인지 헷갈릴 정도의 말이기도 하죠

 

물론 내가 모든 댓글을 본 것도 아니고 다른 커뮤니티나 SNS등도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 일본누리꾼이 저런 한국의 페미와 같은 말을 할 수도 있겠죠 

 

한국과 비슷하게 일본에도 극성 래디컬페미도 있겠죠?

 

 

 

 

나는 언론을 전공한 사람인데 다 까먹었는데 전공과목에서 언론을 비판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을 배운 기억이 있네요

 

언론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그 영향력이 막강한 권력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권력, 자본, 이념에 영향이나 압박을 받아 현실을 왜곡하거나 선동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권력자들은 언론을 통제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언론전공했다고 아는 척했는데 열심히도 안 했지만 다 까먹었고요 ㅋ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수준만 알고 있습니다 

 

설사 일본누리꾼들 중에서 한국페미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할지라도(개인적으로 한국페미글 아닐까라는 의심도 있긴 합니다) 소수에 불과할 것인데요 저런 글만 인용해서 기사를 쓴다는 것은 마치 일본내의 다수의 의견으로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인식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내가 본 댓글 중에 <한국에 관한 건 사과할 필요없다>는 댓글도 있었거든요

 

이런 댓글만 인용한다면 반일감정을 유발할 수 있겠죠

 

 

위의 댓글을 한국말로 해석하면 "왜 아나운서가 일본의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는가? 실제로 했던 개그맨이 한국인에게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말이 되는데요

 

이런 댓글들만 인용하면 일본인이 참 합리적이네 이렇게 인식될 수도 있죠 

 

 

 

언론에 의한 오보라든가 가짜뉴스도 있기도 하지만요 또 다른 방법 이것이 더 흔한  방법일 수 있는데요 사실에 대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자신의 의도를 희석시키면서 대중을 선동할 수 도 있는 것이죠

 

 

흔히 언론은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뉴스나 사건을 직접 찾아다니지 않고 언론을 통해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언론도 인간들이 하는 행위라 얼마든지 왜곡 선동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