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을 평생 잊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여러 사람들이 궁금해하기도 하죠 나 역시 그래서 찾아봤던 것이고요
여기 저기 찾아보니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에 대해 몇 가지 이론으로 설명하고자 하는데요
자이가르닉 효과
완결되지 못한 일을 쉽게 마음 속에서 지우지 못하는 현상 반대로 완결된 일은 기억회로에서 깨끗이 사라짐
(첫사랑이란 완결되지 못한 실패한 사랑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므두셀라 증후군
나쁜 일은 잊어버리고 좋은 것만 기억하려는 기억편향
( 추억은 미화되고 가공된다고 하죠)
초두효과
처음 제시된 정보, 기억등이 나중에 제시된 정보, 기억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는 현상
(그래서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죠 첫사랑이란 말 그대로 사랑에 대한 첫번째 정보, 기억이죠)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경제용어라고 하는데요 이득이 하나씩 추가될 때 그 하나의 효용이 줄어드는 현상
예를 들면 한 공기의 밥을 먹은 후 그 다음 계속 추가되는 한 공기의 밥에 대한 효용(쉽게 말해 만족감)이 줄어드는 것을 말합니다 허기가 채워졌기 때문이겠죠
첫사랑의 경우도 이후 다른 사랑이 추가될 때 그 이후의 만족감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찾아낸 심리학에서의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현상에 대한 설명은 이렇게 네 가지있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첫사랑을 못잊는 현상은 어떤 한 가지 이론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네 가지의 이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합니다
또 한가지 추가를 하자면 첫 사랑을 하던 그 감정과 열정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아쉬움과 처음이라 많이 부족했지만 지금이라면 더 잘 할 수 있을텐데 후회등이 있는 것 같네요
첫사랑의 그 감정과 열정으로 돌아 갈 수 없는 이유는 위의 이론들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경험과 나이를 먹게 되면서 사람의 뇌도 변하게 되거든요 이성관 연애관 인생관등도 함께 변하기 마련이죠
문제가 되는 경우는 소중한 첫사랑을 못 잊는 경우가 심해지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삶에 재미있는 요소를 찾으라고 조언하기도 한답니다
사랑의 빈자리는 사랑으로 채워야 되겠죠 다른 재미있는 요소가 있다고 해도 사랑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고 현재 그리고 미래라고 보는데요
그래서 첫사랑앓이를 지금도 심하게 하고 있다면 첫사랑에 대한 의미부여를 낮추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첫사랑은 인생의 소중한 추억이고 첫사랑의 대상 역시 그러하죠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죠
하지만 위의 이론들을 적용해보고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자 한다면 첫사랑의 의미가 다소나마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은 첫사랑의 추억도 미화되고 가공된 기억일 테니깐요
첫사랑의 대상이였던 사람은 그 때 그 시기에 만났기 때문에 그런 사랑의 감정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이지 그 사람이 완벽한 사람이였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죠
나 자신의 뇌상태가 사랑을 갈망하고 깊이 빠질 상태였다는 것이죠
다시 한번 기억을 되살린다면 그 첫사랑의 상대도 무언가 문제가 있었고 갈등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알고보면 첫사랑 이후에 만났던 다른 이성이나 혹은 길가다 우연히 보는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돌아갈 수 없다면 그 과거에 얽메이기 보다는 현재에 만나는 사람이 있거나 미래에 만날 사람에게 첫사랑의 후회와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는 연애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더욱 생산적인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첫사랑에 대한 후회스러웠던 것들과 아쉬웠던 것들의 목록을 만들어 볼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사 생각하기 나름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