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혼인율과 출산율이 날로 감소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한국의 출산율은 0.8명으로 세계최저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자체가 소멸한다는 암울한 전망까지도 나오던데요
한국에서는 혼인후에 출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이므로 혼인율과 출산율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면 왜 한국사람들의 혼인율과 출산율이 떨어지는가에 대한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1. 경제력
집값, 사교육비, 양육비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평생직장이 아닌 고용형태의 변화도 혼인과 출산에 신중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혼인과 출산율 감소는 한국이 가장 심하다는 것이지 선진국들에서는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잘사는 풍요로운 나라에서의 감소현상은 단순한 경제력문제외의 또 다른 심리적 원인도 있을 것 같은데요
상대적 박탈감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 금수저 흙수저가 대표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인간들은 대개의 경우 비슷한 계층끼리 교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인터넷 sns등을 통해 다른 계층의 삶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거죠
이렇게 다른 계층과의 비교가 일상적인 곳에서는 자손의 번성에 대한 우려가 생겨 출산을 기피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아는 것도 탈이다
2. 여성인권 향상과 여성의 사회진출
여성인권 향상과 사회진출이 혼인율과 출산율에 대한 영향도 언급되는데요 이런 말하면 아마도 상당수의 여자들은 거부감을 갖고 반박하고 싶을 것 같은데요
가치판단이 아니고 단지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과거의 가정에서는 남자는 밖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여자는 집에서 집안일과 양육을 나눠 역할을 담당하였는데요
그래서 남편을 바깥양반 아내를 집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지요
하지만 근래에 들어 맞벌이라든가 심지어 그 역할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남자와 여자의 역할분담이 모호해졌습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출산율에 영향을 끼친 통계가 있는데요
2021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49.6%가 자녀가 있고 외벌이경우는 60.5%가 자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혼인율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고요
여성들이 하향선택결혼?을 안한다는 말도 있는데요 이 말은 사회진출을 해서 나름 경제력을 갖춘 여성들이 대부분 자신과 비슷하거나 더 좋은 조건의 남성을 결혼상대로 찾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경제력등에서 부족한 남성들은 더욱 결혼상대를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결과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원래 기본 속성상 여자는 남자의 경제력이나 지위 능력을 결혼상대의 중요한 조건으로 꼽는 습성을 가지고 있죠
또한 여성들이 경제력과 인권의식이 향상되면서 임신과 출산을 당연한 의무라는 의식에도 변화가 일어났죠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 '여자가 애 낳은 기계냐'
결국 여성들이 출산과 양육 가족이라는 가치보다 자신의 삶을 우선시하는 인식이 형성되었다고 봐야겠죠
3. 치열한 경쟁사회
치열한 경쟁환경에서는 번식을 늦춘다라는 진화심리가 있다고 합니다 자손이 번성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내 자식에게 자신이 겪었던 경쟁과 어려움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이 말에는 1번 경제력에서 언급했던 상대적 박탈감과도 연관된다고 보는데요 이런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충분한 뒷받침을 해 줄 수 없을 것 같다는 의식도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4. 개인주의 다원화 가족주의 해체
사회가 점점 개인주의화 다원화되어가면서 전통적인 가족주의의 개념이 점점 희미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화되고 이젠 개인주의시대가 정착이 되었다는 것이죠
출산 육아등의 부담과 책임보다는 자유로운 개인의 삶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생기고 가족에 대한 애착도 옅어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내가 찾아본 것과 내 생각을 4가지 정도로 나눠봤지만 결국은 이 네가지는 별개의 것들이 아니라 상호관련성이 있다고 보이고요 결국은 사회적인 요건과 개인의 의식이 상호영향을 주고 받아 혼인율과 출산율의 저하라는 현상이 나타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위의 4가지는 어디선가 들어봤거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인데 혼인율과 출산율의 저하와 관련된 근본적인 인류사의 전환에 대한 요인으로 기존의 인류와는 유전자와 뇌구조가 다른 신인류출현이 있습니다
오카다 타카시의 저서 <디스커넥트 인간형이 온다>에서 소개한 디스커넥트 인간은 인간사이의 애착이나 친밀감에 큰 관심이 없거나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간관계를 오히려 번거롭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밀접하고 친밀한 인간관계인 결혼 , 아이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들은 고도로 발달한 기술이 지배하는 환경에 더 잘 적응하며 인간이 아닌 사물이나 기술에 더 친화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과거에도 존재하긴 하였지만 환경의 조건상 번성할 순 없었는데요 IT혁명이라는 사회적 전환으로 이런 유형의 인간들이 번성할 조건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죠
이 책에서는 유럽 성인의 30% 북아메리카 20%가 디스커넥트 유형의 인간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고도로 발전하는 기술로 이런 유형의 인간들은 더욱 번성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주장이 어디까지 맞을 지 설득력이 있을지는 각자의 판단이겠지만 적어도 IT환경속에서 인간관계에 소홀하거나 회피하는 성향의 사람이 증가하는 것은 맞고 그것이 혼인율과 출산율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이네요
이런 인류사적 변화에 대한 언급은 언론이든 어디든 쉽게 볼 수가 없었는데 새로운 거시적? 관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